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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1-05-01 18:0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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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배우자가 운영하는 카페는 도·소매업 등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관세 회피 의혹에 대해서는 관세청과 협의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홀짝게임

박 후보자는 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도자기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전날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영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이 찻잔,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무더기로 사들였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관세도 내지 않은 채 들여와 이후 허가 없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이들 장식품이 최소 수천만 원대에 달하며, 박 후보자의 부인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하면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박 후보자의 부인 우모씨가 당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뭘 산 거야, 얼마나 산 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이라는 글이 게재됐고, 판매 목적의 각종 영국 도자기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이에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라며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으로 국내 반입 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면서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세 회피 의혹에 대해 휴일 이후인 다음주 월요일 해수부 감사관실과 관세청이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도소매업 등록도 곧바로 완료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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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지수 기자

안과 질환으로 휴식을 취했던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38)가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최형우는 전날 경기에 앞서 우측 눈 망막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타격에 큰 이상은 없다는 게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의 설명이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의 상태는 시시각각 다르다. 어떨 때는 집중해서 공이 잘 보일 때가 있고 갑자기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최원준(RF)-김선빈(2B)-터커(1B)-최형우(DH)-김태진(3B)-한승택(C)-박찬호(SS)-김호령(CF)-박정우(LF)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kt 선발 배제성(25)을 상대한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에 앞서 외야수 박정우(23)와 투수 이승재(21)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이우성(27), 투수 고영창(32)을 말소했다.

박정우의 경우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2017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입단한지 4년 만에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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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최준용이 전성기 시절과 함께 경제 진단, 아내 한아름과의 러브스토리 등을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1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15세 나이차를 가진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아내의 유혹'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기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최준용.

전성기 시절 수입을 묻자 최준용은 "당시 '조폭마누라2'까지 해서 한해에만 4억 정도 벌었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20년 전 4억원이기에 현재로 치면 10억 정도의 가치. MC 장성규가 "그 돈 갖고 계시냐"고 묻자 최준용은 "내가 다 먹었다. 음주가무에 다 썼다.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수입에 대해서 최준용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드라마 출연도 3년 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사람들이 내가 홈쇼핑으로 많이 번 줄 아는데, 나는 러닝 개런티가 없고 게스트 출연료만 받는다"고 밝혀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아내 한아름은 경제력이 좋지 않은 최준용이 아직까지도 술을 많이 마시고, 동생들을 만나면 자신이 술값을 낸다며 지적했다.

엑스포츠뉴스


아내 한아름과의 러브스토리도 밝혀졌다. 지인의 지인 소개로 함께 스크린 골프를 치며 알게된 두 사람은 첫 만남 다음날 데이트를 하게 됐고, 곧바로 연애를 하게 됐다고.

연애 8개월 만에 지난 2019년 결혼한 두 사람. 여전히 꿀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겪고 있지만 두 사람에게는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아내 한아름이 30대에 발견한 병으로 인해 영구 장애 판정을 받게 됐던 것.

한아름은 33세에 혈변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급하게 대장 전체 절제술을 받아야했다고. 이후 배변주머니를 차고 평생을 살게 됐던 한아름은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나 그냥 안락사 시켜달라'고 울었다"고 말해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게 된 한아름은 "한번은 속초에서 대전으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휴게소에 들렸는데 배변 주머니가 터졌다. 나는 이걸 주워서 다시 찰 수 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이 수근대더라. 버스에 타서 도착하는 내내 울었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얘랑 평생 살아야 하는데 계속 울면 어떡해'라고. 지금은 '똥 주머니예요'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준용은 "아내가 정말 밝고 찌푸리는 얼굴을 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 사연을 몰랐었다. 그러다 아내가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한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5세 차이가 나니까 내가 먼저 가면 아내 혼자 어떻게 사나 걱정이 된다"며 "내가 1분이라도 더 살고싶다"고 말했다.

한아름은 "내가 만약 아들을 둔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저 같은 장애가 있는 며느리 안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은 일찍 포기했는데, 우리 시부모님께 상황을 알려드리니 어머니께서 '아픈 건 죄가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우는 날 안아주셨다"고 이야기했다.파워사다리

특히 한아름은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나 싶다"며 최준용을 알게 되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Plus

[OSEN=부산,박준형 기자] 롯데 손아섭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부산, 이상학 기자] 장타율 .291 무홈런 5타점. 손아섭(33·롯데)의 성적이라곤 믿기지 않는 개막 한 달이었다.

손아섭은 지난 30일 사직 한화전에서 5타수 1안타를 쳤다. 8회 마지막 타석에 안타 1개를 쳤지만 앞선 4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손아섭은 4월 개막 한 달 동안 롯데의 2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103타수 28안타 타율 2할7푼2리 무홈런. 볼넷 10개를 골라내 출루율 3할4푼2리를 기록했지만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장타율은 규정타석 타자 58명 중 55위(.291)로 하위권이다. 개인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가장 낮은 장타율. 특히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장타율(ISO)은 .019로 규정타석 타자 중 최하위다.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지만 손아섭은 통산 162개의 홈런을 친 중장거리 타자. 지난 2018년 개인 최다 26홈런 포함 2013년부터 최근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하게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장타율 .470, 순장타율 .148을 기록한 손아섭이 23경기 동안 장타율 .300을 넘기지 못한 건 일시적이라 해도 예삿일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사직 삼성전 2루타를 끝으로 최근 12경기째 장타가 실종됐다.

장타와 함께 강점이었던 결정력도 사라졌다. 개막 한 달 5타점은 규정타석 타자 중 정은원, 장운호(이상 한화), 김상수(삼성)와 함께 가장 적다. 득점권에서 28타수 6안타 타율 2할1푼4리로 맥을 못 췄다. 통산 득점권 타율(.321)보다 1할 넘게 낮다. 이제 4월 한 달이 지난 시즌 초반이고, 평균에 수렴하는 것이 득점권 타율이지만 찬스에서 경직된 손아섭은 우리가 알던 그가 아니다.

[OSEN=창원, 민경훈 기자]롯데 라이온 롱 타격코치가 손아섭에게 타격 폼 지도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부진이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지만 개막 한 달 내내 손아섭은 선발에서 빠지지 않았다. 타순은 2번에 쭉 고정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30일 한화전을 앞두고 손아섭에 대해 "이제는 잘할 것이다. 갖고 있는 실력이 있다. 타순을 흔들 생각은 없다. 장기 레이스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팀이 올라갈 수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당장 롯데 외야에서 손아섭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게 현실.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으면서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좌익수 전준우, 우익수 손아섭은 붙박이다. 중견수 자리도 정훈, 김재유, 추재현 등이 번갈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손아섭을 쉽게 뺄 수 없다. 손아섭은 외야 수비에서도 팀의 206⅓이닝을 빠짐없이 풀로 뛰었다. 수비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손아섭이 고전한 롯데는 4월 개막 한 달을 10승13패로 8위에 그쳤다. 허문회 감독은 "아쉬운 경기들이 있었는데 제가 부족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잘 안 된 것을 (선수) 탓할 수 없다. 내가 운영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책하면서도 "대체 선수를 써서 당장 한두 경기는 이길 수 있어도 길게 보면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감독의 위치인 것 같다"는 말로 손아섭의 부활을 기다렸다. /waw@osen.co.kr

[OSEN=부산,박준형 기자] 롯데 손아섭이 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형형색색] 강전정으로 몸살 앓는 가로수. 닭발 나무를 아시나요. 서재훈 기자
[형형색색] 강전정으로 몸살 앓는 가로수. 닭발 나무를 아시나요. 서재훈 기자
지난달 22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어린이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심 속 공원들이 대개 그렇듯 아담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다 왠지 불편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줄지어 선 가로수들이 죄다 가지가 잘려나간 채 몸뚱어리만 서 있었던 거죠.

그중 메타세쿼이아 나무 위로 드론을 띄워 자세히 내려다봤습니다. 가지는 물론 몸통까지 '과하게' 잘려나가 있었고, 그 단면엔 선혈을 떨군 듯 붉은빛의 나이테가 선명했습니다. '팔다리'가 사정없이 잘린 몸통에선 어느새 파릇파릇한 새 이파리들이 돋아나 있었지만, 질긴 생명력이나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지기보다 애처로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거리를, 특히 번화가 주변을 걷다 보면 '닭발'이나 '전신주'처럼 생긴 가로수가 흔합니다. 가지의 80% 이상 잘라내는 과도한 가지치기, 즉 '강전정'을 당한 나무들이죠. 광화문과 종로, 서대문 등 서울 도심 도로변에서도 겨울과 봄을 지나는 사이 도로변 가로수들은 이처럼 '닭발' 모형처럼 변하곤 합니다.

안양시 범계역 인근 유흥가 밀집지역의 가로수는 더 심각하다. 상가 업주들의 민원으로 인해 아예 몸통만 남아 있다. 서재훈 기자

안양시 범계역 인근 유흥가 밀집지역의 가로수는 더 심각하다. 상가 업주들의 민원으로 인해 아예 몸통만 남아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 한남대교 북단 도로변의 플라타너스 나무다. 역시 강전정으로 인해 '닭발'나무로 변했다. 서재훈 기자

서울 한남대교 북단 도로변의 플라타너스 나무다. 역시 강전정으로 인해 '닭발'나무로 변했다. 서재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어린이공원 담장에 심어진 은행나무 가지 역시 땔감용 장작처럼 잘린 단면 옆으로 그네를 타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서재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어린이공원 담장에 심어진 은행나무 가지 역시 땔감용 장작처럼 잘린 단면 옆으로 그네를 타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서재훈 기자
가로수는 도시 미관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을 줄여주고 뜨거운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도시와 인간에게 꼭 필요해 '그린 인프라'라고도 불리는 '고마운' 가로수들이 인간의 모진 가지치기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생장을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최대 25% 이내에서 '가지치기 스트레스'를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상의 가지치기는 나무의 골격을 훼손할 수 있고, 잘린 절단면의 상처가 썩어들어갈 경우 천공성 해충으로 인해 병원체에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강전정으로 가지의 거의 전부가 제거된 '닭발 가로수'는, 그래서 사실상 죽어가고 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강전정이라는 극단적인 가지치기는 왜 이렇게 흔할까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풍성해진 가로수가 점포 간판을 가린다, 가을에 열매가 떨어져 악취가 나고 불쾌하다, 쓰러질 위험이 있어 보인다는 등의 민원이 접수되면 지자체로서는 자르지 않고는 배길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 한 번 자를 때 많이 잘라야 경제적이고 품이 덜 든다는 논리도 작용합니다.

강전정으로 인해 큰 줄기들도 사진처럼 싹뚝 잘려 나갔다. 서재훈 기자

강전정으로 인해 큰 줄기들도 사진처럼 싹뚝 잘려 나갔다. 서재훈 기자
안양시 범계역 인근 유흥가 밀집지역의 가로수는 더 심각하다. 상가 업주들의 민원으로 인해 아예 잔가지 마저도 없는 모습과 주변 상가들이 뒤섞여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재훈 기자

안양시 범계역 인근 유흥가 밀집지역의 가로수는 더 심각하다. 상가 업주들의 민원으로 인해 아예 잔가지 마저도 없는 모습과 주변 상가들이 뒤섞여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재훈 기자
현대 전정 기법을 확립한 미국의 알렉스 L. 샤이고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 “올바른 전정은 나무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나무의 방어 체계를 존중하며, 나무의 품위를 존중한다”고 했고, “그릇된 전정은 나무의 아름다움을 훼손하고, 나무의 방어 체계를 파괴하며, 나무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적었습니다.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 "지자체나 한전의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위탁업체 입장에선 이윤을 남기기 위해 최대한 빨리, 마구 자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닭발 가로수'는) 결국 '탐욕과 무지'가 만들어 낸 슬픈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의정부의 어린이공원 주변엔 빈 까치집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가지가 풍성할 때 까치는 집을 지었고, 가지치기가 끝나자 까치는 둥지를 버렸습니다. 둥지를 덮고 있던 가지와 이파리가 순식간에 사라져 살 수 없었기 때문이죠. 인간이 지금처럼 눈앞의 이익만 앞세우는 한, 언제고 이 가로수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까요. 많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시를 만들면 좋겠습니다.하나파워볼

의정부시의 어린이공원 담장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꼭대기에 지어진 까지칩. 가지가 다 잘려나간 나무의 집주인 까치는 둥지를 버렸다. 서재훈 기자

의정부시의 어린이공원 담장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꼭대기에 지어진 까지칩. 가지가 다 잘려나간 나무의 집주인 까치는 둥지를 버렸다. 서재훈 기자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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